[날씨클릭] 내일 기온 크게 올라…밤사이 중부내륙 안개
오늘 아침만 해도 볼에 닿는 바람이 차가웠는데, 내일은 다시 추위가 누그러집니다.
바로 온화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남서풍이 날씨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첫째, 기온을 크게 끌어 올립니다.
날이 따뜻해지겠죠.
둘째, 온난하고 습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안개가 짙어지기 쉽습니다.
먼저 내일 얼마나 기온이 오르나 살펴볼게요.
오늘 서울 기준 최저기온 영하 6.1도까지 떨어져 추웠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영하 1도로 5도가량 껑충 높아지겠고요.
낮 기온은 8도로 이맘때 평년기온인 3.7도를 크게 웃돌겠습니다.
하지만 아까 말씀드렸듯, 습한 바람이기 때문에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게 되면 수증기가 응결하면서 안개가 짙어지게 됩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는 만큼, 차간 거리를 넉넉하게 해서 조심 운전하셔야겠습니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메말라 있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영남 동해안은 오늘까지, 강원 영동지역은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작은 불씨가 빠르게 번지기 쉬운 환경이니까요, 명절 전에 사고 없도록 주변 점검을 철저하게 하셔야겠습니다.
설 연휴 기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날도 2월 초중순치고 온화하겠지만, 안개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날씨클릭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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